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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8 세계여성의날 115주년 기념 제주지역 여성대회로 초대합니다.
글쓴이 : 서귀포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조회 : 119회       작성일 : 2023-02-24 15:36  

38여성대회 웹자보.jpg

 

<3·8 세계여성의 날 115주년 기념 제주지역 여성대회>

 

3·8 제주여성 선언문

 

퇴행의 시대를 넘어 성평등을 향해 다시, 전진한다!

봄이 왔으나 아직,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115년 전,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며 말발굽에 치여 죽고, 감옥에 갇히면서까지 자유와 평등을 외치던 우리 여성들의 외침이 무색해질 정도로 현 대한민국은 살얼음을 걷듯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을 비롯 노동자 탄압, 진보시민단체 회원을 간첩으로 몰아가는 정국은 과거 군사독재정권을 능가하는 폭압의 정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더는 퇴행의 시대를 앉아서만 지켜볼 수 없으며, 어렵게 찾아가는 자유와 평등의 깃발을 더 높게 들어야 할 때가 왔구나 하는 판단입니다.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퇴행의 시대를 넘어 성평등과 자유를 위해 더 큰 걸음을 단호하게 내딛을 것입니다.

 

2023, 우리의 삶을 둘러보면 어떻습니까.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요금 폭탄고지서에 한숨이 끊이질 않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성폭력 사건이 난무한 가운데 법무부는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성폭력 관련 법률 개정’ 5개 과제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형법 제32장 제목 강간 및 추행으 죄에서 성적 자기결정권의 침해죄, ‘성적수치심용어를 개정하는 등 가해자 인권에 초점을 맞춘 개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인권을 더욱 강화하는 국제적인 흐름에도 역행하는 것이며, 현실을 묵과하는 퇴행적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후보시절부터 주장한 여가부 폐지를 관철시키려는 획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692개 단체로 구성된 여가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 불같이 일어난 여가부폐지반대운동에 정부는 유예라는 카드를 내밀었으나 언제 다시 정치적 카드를 들고 나올지 모릅니다. ‘여성가족부가 정치적 카드로 유용되고 있는 이 자체가 여성인권을 무시하고 짓밟는 처사입니다. 우리는 이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평등 독립부처로서 여성가족부는 대한민국의 인권지수를 보여주는 표상임과 동시에 민주는 곧 복지라는 역사적 소명이자 정치적 책임임을 현정부와 국회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여성가족부는 폐지되어야 할 부서가 아니라 존속, 강화해야 할 성평등부처입니다.

 

내가 바로 정치다!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환경, 국제적 상황을 둘러보면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국민의 생족과 안전, 평화가 우선되어야 함에도 정치는 고소·고발, 압수수색등의 난맥상을 넘어 피비린내 나는 싸움터로 변질됐습니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정치적 책무를 져버리는 행태로 국민의 심신건강을 심각할 정도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국가와 정치권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할 정도입니다. 이게 나라냐하는 통탄의 목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이에 우리 여성들은 폭력만 난무하는 정치를 눈 뜨고 볼 수 없습니다. ‘내가 바로 정치다를 외치며 거리로 나아갈 것입니다. 정치가 국민의 생족과 안전, 평화를 보장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할 것입니다. 내가 바로 정치다! 우리는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제주여성 페미니스트들이 앞장설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 평화롭습니까, 안전합니까? 제주 여성의 삶은 행복합니까? 외세와 규합한 국가권력에 의해 짓밟힌 제주 4.3의 아픔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아픔입니다. 강정해군기지건설, 2공항건설로 제주의 마을은 풍비박산이 나고 갈등은 봉합되지 못한 채 반복과 질시로 제주사람들에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습니다. 이게 다 누구를 위한 개발이며 건설입니까. 평화가 보장되지 않는 성장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까. 제주의 땅, 제주사람들이 지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제주의 평화, 제주 사람들이 만들어가길 희망합니다. 국가폭력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제주, 똑같은 상처가 반복되는 걸 원치 않기에 제주여성이 나서서 이를 지켜낼 것입니다.

 

제주의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급속도로 변화해가는 제주의 환경은 우리에게 닥친 또 다른 위기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제주의 땅과 바다, 기후의 변화는 제주도민의 생존에 크나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원전오염수 방류는 제주의 해양환경과 어류산업에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가 올 것이 뻔합니다. 또한 화력발전의 확장이 가져올 갈등과 피해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제주는 지금, 생명평화의 가짗가 훼손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우리 여성운동이 내거는 최고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가 성장의 가치 아래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생명, 평화입니다.

 

다시, 전진한다.

제주여성은 예로부터 생명, 평화, 평등을 위해 용감하게 싸워왔습니다. 해녀항쟁이 그렇고 4.3 이후 가족, 마을 재건에도 제주여성이 앞장서서 일구어냈습니다. 하지만 그 가치가 제대로 기록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아직도 제주여성은 가사노동, 양육노동, 돌봄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족의 생계와 가족돌봄, 사회안정에 전방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에도 그 능력과 가치가 제대로 매겨지거나 존중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 마을, 정치에서 여성대표성이 현저히 낮은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제주는 민선이 시작된 이후 단 한명도 여성 국회의원이 선출된 적이 없습니다. 여성 도지사 0, 여성 도의원 비율 20%, 여성 이장 2.9%(5/172, 2023) 등 제주에서 여성이 저대표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숫자들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자유와 평등, 생명과 평화입니다. 여성들은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이유로 혐오와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참으로 뼈아프고 슬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와 자유, 평등, 평화가 위협받고 퇴행하는 지금 시대이기에 더욱, 절대로, 물러설 수 없습니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퇴행의 시대를 넘어 성평등을 향해 다시, 전진한다!

 

우리는 성평등을 위해 거침없이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와 평등, 생명과 평화를 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그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퇴행의 시대를 넘어 성평등을 향해 다시, 전진한다!”

 

115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성별과 세대를 넘어, 생명이 존중되는 온전한 민주주의를 위한 당당한 발걸음을 성큼성큼 내딛고자 합니다.

자유롭고 안전한,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은 페미니스트 정치로부터

바로 지금 나로부터온다는 것을 믿고 함께 한 걸음 나아갑시다.

우리가 내딛는 당당한 발걸음은 역사가 되고, 현실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전진합시다!

 

2023308

 

‘3·8 세계여성의 날 115주년 제주여성대회

강정평화네트워크, 노동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도당, 서귀포여성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특별자치도연합,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회, 제주평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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